카테고리 없음

가족오락관 MC 허참, 간암 투병 중 별세

임영재 2022. 2. 2. 00:10
728x90
반응형
SMALL

왕년의 인기 TV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가족 오락관」을 25년간 진행했던 MC 허참이 사망했다.

1일 방송인들에 따르면 고인은 간암으로 투병하던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73세.


1971년 동양방송 7대 가수 쇼로 데뷔한 허참은 뛰어난 입담을 선보이며 도전주부의 노래입니다.'스타', '올스타 청백전' 등의 프로그램으로 전문적인 진행능력을 자랑해왔다.

특히 대표작인 KBS 가족오락관에서 그녀는 1984년 4월 첫 방송을 진행했으며 2009년 4월 막을 내릴 때까지 MC 자리를 지켰다. 25년간 줄곧 프로그램의 남성 진행자 자리를 지켜온 그는 1980년대 중반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한 한 차례만 일주일간 자리를 비웠을 뿐이었다.

<가족오락관>이 끝난 후에도 그는 <트로트 팔도강산>, <골든 히트송> 등 음악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건재함을 알렸다. 그는 어려서부터 라디오 드라마에 애정을 갖고 성우 역을 흉내 내거나 웅변학원에서 발음 발성법과 화술을 배워 목소리도 말투도 방송 진행에 적합한 경쟁력을 지녔다고 한다.

이상영이 본명인 그가 '허참'이라는 예명을 붙이게 된 과정 또한 그의 재치를 잘 보여준다. 방송 데뷔 전 유명 라디오 DJ 이정환이 서울 종로에서 운영하던 기타 라이브 클럽 쉘브르에 들렀다가 우연히 무대에 올라 이름이 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기억이 안 난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아이고, 내 이름도 기억 못하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고 진행자가 묻자 허참은 이 질문을 재치 있게 받아내 이름이 허참이라고 답했다.

<가족오락관> 이후에도 꾸준히 방송에 출연했던 그는 2021년 말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에도 출연했다. 고인들의 마지막 출연이 됐다.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