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운전자가 특히 조심해야 할 것은 우회전이에요. 뭔가 달라졌는데도 제대로 정착되지 않은 제도에 아직도 많은 운전자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어요.
오늘 정부가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 대책을 발표하면서 다시 우회전에 대한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한 번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회전할 때 포인트는 '일시정지'이다.
제일먼저기억해야할것은요,일시정지입니다. 목적은 보행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입니다. 사람이 통행하고 있을 때뿐만 아니라 통행하려고 하고 있을 때도 반드시 일시 정지하도록 도로교통법 27조가 개정되어 공포되었습니다. 오는 7월에 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조금 헷갈리네요. 보통 우회전할 때 보이는 횡단보도는 두 개입니다. 각각 경우가 있고, 어떻게 해야 할지 운전자마다 판단을 바꾸고 있어요.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전방 차량신호가 빨간색일 경우
먼저 전방의 차량 신호는 빨간색인데, 처음 만나는 횡단 보도의 신호등이 녹색일 때도, 또 빨간색일 때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보행 신호에 관계없이 일단 일시 정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후 보행자가 없는 것이 확인되면 우회전 할 수 있습니다. 차량의 신호가 빨간색이라고 해서 첫 번째 횡단보도 앞에서 계속 멈춰 있어야 할 상황은 아닙니다.
▶전방 차량신호가 파란색일 경우
신호가 녹색으로 되어 있어서 차가 움직여요. 당연히 자동차가 통과하는 순서이기 때문에, 첫 번째 횡단보도는 붉어져 있겠지요.
열쇠는 우회전하기 위해 만나는 두 번째 횡단보도예요. 아래 오른쪽 그림과 같이, 이 보행 신호가 빨간색이라면 자진해서 우회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전방 차량의 신호가 파란색일 때, 일반적으로 두 번째 횡단보도가 파란색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기사들이 헷갈립니다.
녹색 신호에 보행자가 지나가고 있다면 여기서도 일단 일시 정지를 기억해야 합니다. 그런 다음 사람이 모두 건넌 후에는 안전하게 서행해서 우회전 하실 수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사람이 내 차 앞을 지나가는 게 아니라 횡단보도를 모두 건널 때까지 정지해야 하는 의무가 부과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원칙적으로 아직 건너고 있는데 틈새를 비집고 다니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헤매는 것은 보행자가 건너갔지만, 아직 녹색 빛이 사라지지 않은 점멸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떻게 해드릴까요? 올해 들어 이곳에서 기다리시는 분들이 부쩍 많아졌어요.
경찰은 보행자가 모두 건너고 횡단보도에 사람이 없을 경우 서행해서 안전하게 지나갈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골목' 보행자 주의 의무 강화
오늘 발표된 대책에는 보행자를 최우선으로 한다는 내용이 많이 보입니다. 특히 사람과 자동차가 섞여 사고의 위험이 높아지는 골목길이 그렇습니다.
주택가와 같은 생활밀착형 도로(골목 등)에는 보행자우선도로 개념을 도입해 제한속도를 20km/h 이하로 설정할 수 있게 됩니다.
국도와 지방도 중 농어촌 지역에서는 마을 주민보호구간을 만들어 70~80km/h로 운영하고 있는 제한속도를 50~60km/h로 조정하여 노인 등을 보호하기로 하였습니다.
■코로나 시대 늘어난 오토바이 안전관리 강화
코로나 19시대에 배달이 늘어나면서 자유업으로 운영되는 이륜차는 활기를 띠었습니다. 그러나 안전 관리는 취약한 실정입니다.
정부는 안전관리 우수기업에 대해 인증제도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등록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지만 현재는 업체 신청을 통한 인증을 거쳤지만 등록제가 되면 업체는 반드시 배달업 등록을 해야 합니다.
동시에 이륜차에 대한 비싼 보험료 부담을 줄여 보험 가입률을 높이기 위해 배달업 공제조합 설립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차량에만 적용 중인 안전검사 제도를 이륜차에도 적용하여 관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자동차와 달리 잘 보이지 않던 기존의 번호판 시스템도 개편될 전망입니다. 그동안 도로에서 번호판을 부착하지 않거나 불법으로 튜닝한 사례,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사례를 종종 목격했는데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의 합동 단속이 더욱 강화됩니다.
번호판을뒤에만붙이지말고자동차처럼앞에서도붙여야한다라는주장도나오고있어요.
■"교통사고 사망자 통계 집계 이후 가장 적어"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2016년 4,292명이던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지난해 2,900명(잠정)으로 감소해 통계 작성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사상 최초로 2000명대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는 5.6명으로 OECD 평균인 5.2명(2019년 기준)을 여전히 밑돌고 보행자와 노인, 이륜차는 여전히 OECD 최하위권입니다.
전체적인 통계와 관계없이 사망 또는 부상 사고를 줄이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