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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 '소년심판' 대박 조짐 주가가 일제히 오른 종목.

임영재 2022. 3. 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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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간 경쟁을 통한 콘텐츠 확보 전쟁이 본격화하면서 한국 드라마 콘텐츠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글로벌 OTT 업체들이 아시아 시장에서 성장하기 위해 한국 드라마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한국 드라마 콘텐츠 제작사의 혜택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프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새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심판은 전날 기준으로 넷플릭스의 TV 프로그램 부문 세계 7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초반 흥행에 힘입어 소년심판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도 상승세다. 지난달 28일 종가 기준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는 주당 8만5300원으로 최근 한 달 새 12.4% 올랐다.

넷플릭스에서 한국 장르물의 흥행은 정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넷플릭스의 국내 오리지널 드라마는 지난해 오징어 게임 열풍 이후 새 작품이 나올 때마다 세계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지옥이나 우리 학교는 같은 장르극의 인기가 높은 편이다.

뿐만 아니라 국내제작 넷플릭스 방송 드라마 등 한국 드라마 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어 넷플릭스 아시아 지역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다. OTT 기업이 아시아 시장에서 성장하려면 한국 드라마 콘텐츠가 필수적인 요소로 떠오를 정도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넷플릭스뿐 아니라 디즈니플러스, 애플TV플러스, HBO맥스 등이 자체 콘텐츠를 내놓는 등 공격적인 사업 확장으로 속속 글로벌 진출에 나서면서 OTT 경쟁이 치열하다"며 "차별화된 콘텐츠가 기존 가입자를 계속 묶어놓고 신규 가입자를 늘리기 위한 핵심 요소다. OTT 기업들의 콘텐츠 관련 투자가 앞으로 더 활발히 전개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한국 콘텐츠에 5500억원을 투자해 오징어 게임 등 국내 콘텐츠로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올해도 8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1월 한국에서 발매한 디즈니플러스도 최근 해외 콘텐츠 제작을 위해 국제 콘텐츠 제작 허브를 신설했다. 애플TV플러스의 경우도 국내 정착을 위해 한국 콘텐츠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글로벌 OTT들에게 한국 드라마의 콘텐츠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높은 편이다. 할리우드 대작에 비해 제작비용은 적지만 콘텐츠의 다양성을 갖고 있어 퀄리티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뿐 아니라 아시아권에서 한류를 바탕으로 팬덤을 구축한 것도 장점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추천주로 삼화네트웍스, 키이스트, 쇼박스 등을 제시했다.

삼화네트웍스는 올해 4편 이상의 드라마가 방영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매출 상승이 구체화된다. 독자적인 지적재산권(IP)을 확보한 드라마라 입업 본격화로 실적의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 무엇보다, 자사 IP비즈니스 모델의 전환이 본격화 해, 밸류에이션의 레벨업(기업 가치의 상승)도 기대된다.

키이스트의 경우 텐트폴 드라마 별에게 물어봐 일루미네이션 등의 매출 반영이 본격화돼 올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될 뿐 아니라 세계적인 성장성 등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쇼박스는 영화를 만들면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 네트워크를 활용해 드라마나 OTT 오리지널 시리즈 등을 만들 예정이다. 향후 드라마 라인업 등이 증가하여 드라마 콘텐츠 제작회사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의 안정 국면에 접어들 경우 리오프닝 등으로 인해 올해 극장 개봉 라인업 등이 증가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한국 드라마 콘텐츠 확보 경쟁으로 중소형 드라마 콘텐츠 제작사의 경우 제작 편수 증가로 영업레벨러지 효과가 본격화되고 실적 개선이 가속화될 수 있다"며 "이 같은 드라마 콘텐츠 가치 상승 등으로 IP 비즈니스 모델로의 전환이 가능해져 중소형 드라마 콘텐츠 업체의 밸류에이션 릴레이팅(재평가)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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