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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협착 때문에 현역 빠졌는데…●수강·연구에 자원봉사까지?

임영재 2022. 4. 16.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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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아들이 2015년 경북대병원에서 척추협착 진단을 받고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상인 4급 판정을 받았으나 이 기간 19학점 수강과 주 40시간 연구원 생활을 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단 전후 환자 이송 업무 지원 등 병원에서 봉사활동도 했다. 군에 입대하지 못할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도 힘든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겠느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15일 한겨레가 신현영과 함께 민주당 의원을 통해 입수한 아들 정 씨의 진단서를 보면 정 씨는 2015년 10월 29일 경북대병원 정형외과 전문의로부터 진단서를 발급받아 일주일 뒤인 11월 6일 병무청 신체검사 때 이를 제출했다. 진단서에는 "위 환자의 요추 5~6번 디스크로 진단 후 외래 경과 관찰 중"이라며 "약물치료 및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 중"이라는 설명이 적혀 있다. 또 무리한 운동이나 훈련에 제한이 있다고 판단된다.장거리 보행 시 통증이 재발할 수 있고 무리한 운동이나 작업 시 증세가 악화될 수 있다는 판단도 포함돼 있다. 진단서가 발급된 시기 정호영 후보는 경북대병원 진료처장이었다.

진단서에는 무리한 운동훈련 제한이라는 소견이 나와 있는데도 진단서가 발급된 2015년 2학기에 정 씨는 전자공대에서 6과목(19학점)을 수강했고, 같은 해 10월 1일12월 31일에는 3개월간 경북대 유헬스케어융합네트워크 연구센터에서 매주 40시간씩 학생연구원으로 근무했다. 틈틈이 학교 봉사활동도 했다. 정씨는 2015년 1월 19~23일, 2016년 1월 11~15일, 7월 25~29일 경북대병원에서 환자 이송 지원 물품 정리, 환자 검사실 안내 업무 지원, 환자 이송 업무 지원 등 봉사활동을 했다.

신 의원은 약물치료와 재활치료가 필요한 척추협착 및 디스크 상태에서 고된 연구용역 및 19학점 이수가 가능했는지,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며 검증과정을 통해 진단서의 허위 여부를 가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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