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연봉에도 출근못하는 속출...수당 늪에 빠진 미화원

미국 뉴욕 시 위생국 소속 환경미화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초과근무가 늘면서 최고 3억5000만원이 넘는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는 미국 뉴욕 시 소속 청소부와 감독관 94명이 초과근무 수당으로 1억1780만원(약 1억1780만원)가 넘는 돈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발병 전인 2019~2020년의 경우 10만달러 이상 사례는 2명이었다.

2000년 환경미화원으로 입사해 관리자급 업무를 맡고 있는 크리스토퍼 다마스는 지난해 초과근무수당 17만883달러(약 2억130만원)를 받고 총 29만9160달러(약 29만9160달러)를 받았다.

하지만 고액 연봉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환경미화원들은 인력 부족으로 인한 과로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시 위생국의 조슈아 굿맨씨는 「한때, 부서원의 25%가 코로나 19양성으로 판정되거나 자가 격리 조치에 들어갔다. 미화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1년에 12시간씩 교대로 일한 미화원에게 초과 근무를 시킬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직원들이 적어도 작업량이 바뀌지는 않을 뉴요커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항상 열심히 일해 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피터 워런 공공정책센터 연구이사는 코로나19가 뉴욕시 위생국의 노동 비효율성을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만성적으로 높은 결근률과 비효율적인 노조 노동규칙은 오랫동안 위생부서의 과도한 초과근무수당 수준에 기여해 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