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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일하던 직원 쓰러지자…●1억원 들여 에어구급차 띄운 회사

임영재 2021. 12. 1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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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기업이 베트남에서 뇌출혈로 쓰러진 직원을 한국으로 옮기기 위해 약 1억원(약 1000만엔)의 에어구급차를 전액 부담한 것으로 밝혀졌다.


18일 뉴스1에 따르면 나이키, 갭, 언더아머 등 의류를 생산하는 수출전문기업 한세실업은 베트남 생산법인에서 일하던 한국인 직원 A 씨가 8월 뇌출혈로 쓰러지자 무사히 한국으로 이송될 수 있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

A 씨는 오전 7시경 생산법인 기숙사에서 동료 직원들에 의해 쓰러져 발견됐다.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A 씨는 뇌출혈 중증 판정을 받았지만 해당 병원에서는 수술이 어려웠다. 이에 따라 A 씨는 호찌민에서 뇌수술로 유명한 사와라이 병원으로 다시 옮겨졌다.

하지만 베트남 현지 의료 상황은 녹록지 않다. 코로나 장기화로 병원 대기시간이 길어진 상태였다. 회사 측은 대한민국영사관과 한인회 등에 직접 연락해 A 씨가 긴급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했지만 당일 오후 9시경 수술이 이뤄졌다.

다행히 A 씨는 무사히 수술을 마쳤다. 현지 병원은 A 씨에게 회복과 재활을 위해 한국으로 이송할 것을 권유했지만 A 씨는 일반 비행기를 탈 수 없는 상태였다.

소식을 접한 한세실업은 긴급 임원회의를 열고 A 씨를 에어구급차로 후송하기로 했다. 약 1억2000만원에 이르는 에어구급차 이용료도 회사가 전액 지급하기로 했다.

한세실업은 에어구급차 수배부터 환자 출국 수속 등 전 과정을 책임지고 진행했다고 한다. A 씨를 한국으로 후송하는 데 걸린 시간은 3일에 불과했다.

A 씨는 올해 9월 11일 한국에 무사히 도착해 현재까지 회복 중이다. 당시 베트남 현지에서 수술을 빨리 할 수 있도록 회사가 공을 들여준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국내 이송까지 도와줘 정말 고맙다며 본사의 빠른 조치 덕분에 위험한 상황을 극복하고 현재 가족 곁에서 호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성 한세실업 해외법인 행정총괄은 한국 기업은 직원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베트남 병원으로부터 한국으로 이송하라고 권유받았을 때 즉시 본사에 통보했고 본사도 이에 신속히 대응해 직원들의 건강을 끝까지 책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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