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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9.1%를 기록하는 등 치솟는 인플레이션 여파로 미국 소비자들이 커피 한 잔도 제대로 사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14일(현지 시간) 경제포털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6월 미국 스타벅스 방문객은 전년 동월 대비 7.8% 감소했다. 던킨은 4.1% 같은 기간 감소했다. 인플레이션 때문이라는 게 야후파이낸스의 설명이다.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기간에도 스타벅스, 던킨 등 미국 커피 체인점은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에 경기가 악화되자 지난 6월 소비자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커피 한 잔을 사기 어려울 정도로 미국 시장 환경이 좋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날 미국 노동통계국은 지난 6월 CPI가 41년 만에 최고치인 9.1%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의 8.8%, 도이체방크 UBS 등의 9.0% 등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전반적인 식품 가격이 크게 오르고 휴가철을 앞두고 미국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이 가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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