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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비를 모아 망원경을 산 여중생, 71세에 제임스 웹을 쏘아 올렸다.

임영재 2022. 7. 13.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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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자기가 사랑하는 일을 해야 한다. 그 열정을 찾아내 끝까지 도전하라.

인류가 개발한 최고 성능 우주 관측 기구로 불리는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의 핵심 장비 근적외선 카메라(NIRCam) 개발을 이끈 마르시아 리케(71) 미국 애리조나대 천문학과 교수의 말이다. 제임스 웹이 촬영한 'SMACS0723' 은하 사진이 11일(현지시간) 공개되면서 1988년부터 니이캠 개발을 주도한 여성 과학자 리케 교수에게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951년 미국 미시간 주에서 태어난 그는 어려서부터 우주에 관심이 많았다. 올해 3월 애리조나대 교지 데일리 와일드캣 인터뷰에서 리케 교수는 어릴 때부터 과학소설(SF)을 너무 많이 읽어서 다른 행성도 가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리이에 교수는 중학생 때 베이비시터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모은 돈으로 자신의 첫 망원경을 구입했다. 우주인이 되고 싶었던 그는 매사추세츠공대(MIT) 항공공학과에 진학했다가 물리학으로 진로를 바꿔 1976년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1998년 제임스 웹 연구팀에 들어간 뒤 2001년 본격적으로 니컬럼 개발을 이끌었다. 니캠은 빅뱅 이후 수억 년이 지난 초기 우주 상태인 135억 년 전에 나온 빛을 포착해야 하는 만큼 제임스 웹 프로젝트 성공에 결정적인 요소였다. 리케 교수가 개발을 주도한 니이캠은 가시광선 대신 파장이 긴 적외선을 이용해 허블우주망원경보다 성능을 약 100배 높였다. 그는 11일 미 항공우주국(NASA) 공식 블로그에 "우리 팀의 20년 노력이 놀라운 성과로 실현돼 매우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임스 웹 프로젝트에는 리케 교수 외에도 많은 과학자들이 전력을 다했다. 1996년부터 프로젝트에 참여한 과학자 에릭 스미스는 NASA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첫 손녀를 봤다며 아기들은 눈을 깜빡이며 고개를 돌릴 때마다 자신이 사는 곳을 배운다.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도 우주를 관찰할 수 있는 신선하고 강력한 눈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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