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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 감탄스럽다"…판사 출신 작가도 극찬한 까닭은

임영재 2022. 7. 17.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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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 스펙트럼 장애(ASD)가 있는 신입 변호사 우연우의 이야기를 다룬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연우'(이하 우연우)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부장판사 출신 문유석 작가가 해당 드라마의 미덕으로 담백함을 꼽았다. 문유석 작가는 저서 '판사유감', '개인주의자 선언'으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고, 이후 드라마 '미스 함무라비'(JTBC), '악마 판사'(tvN) 등을 집필했다.


문유석 작가는 15일 본인의 페이스북 계정에 "'우연우'의 미덕은 담백함"이라며 5화와 6화 장면을 언급했다.

 

 

 

 

문 작가는 너는 봄날의 햇살 최수영이다 장면(장면)의 그 감동적인 연우의 긴 대사가 끝난 뒤 수영은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그저 눈물을 참고 가슴 벅찬 감정을 가라앉힌다고 설명했다. 이어 "드라마가 감정을 절제하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감정은 더 높아진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지난 6회에서 천명석 변호사(강기영)의 상황을 그려낸 방식도 "씬이 너무 감탄스럽다"고 치켜세웠다.

문유석 작가는 "공익소송에 증인으로 불러 몇 십억원의 클라이언트 기분을 상하게 하고 로펌 일자리를 잃었다는 이유로 신입 앞에서 동료 파트너에게 가혹한 질책을 받은 정명석 변호사는 절대 목소리를 내지 않으며, 그 동료와 말다툼도 하지 않는다. (정명석 변호사는) 그냥 알았으니 그만두라고 (파트너 변호사를) 달랜 뒤 신입생들에게 자신의 잘못이라고 말한다. 대형 로펌의 파트너 변호사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명석 변호사는) 그리고 주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런데도 그까짓 공익소송 그까짓 탈북자 사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수십억 사건처럼은 아니지만 힘내자. 그리고 나는 부끄러워서 먼저 가야 한다고 말하고 일어선다고 상황을 전했다.

문 작가는 감동적인 연설을 하지 않고 버럭 화를 내지 않는다. 몇 십억원짜리 사건일수록 열심히 하라고 후배들에게 멋진 댓글을 달지도 않는다. 수십억 사건 그런 건 아니지만이라고 하소연하고는 그래도 열심히 하자고 한다. 그래서 더 가슴이 뜨거워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실 직장인들이 가질 수 있는 최소한의 선의이기 때문이다. 더 공감하고 신뢰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많은 천만 영화의 감성과 차별화되는 이 담백함과 절제가 오히려 큰 공감을 얻고 있는 것 같다. 콘텐츠 소비자들의 감성은 이미 바뀌었으니 제작자들은 제발 신파 강박관념을 버려라"고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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