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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12분 아바타 흥행에 침대 상영관 인기

임영재 2022. 12. 27.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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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개봉한 영화 '아바타: 물길'이 25일 기준 관객 500만명을 넘어서며 연말 흥행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3시간 12분이라는 긴 상영시간에도 아바타에 많은 관객이 몰리는 데는 눕거나 눕는 것에 가까워 편안한 자세로 영화를 볼 수 있는 고급 특별관의 인기도 한몫하고 있다.

CGV가 '아바타'… 개봉 후 일주일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침대에 누워 영화를 볼 수 있는 상영관인 템퍼시네마의 좌석 판매율은 77.6%에 달했다. 리클라이너 소파에서 부담 없이 감상할 수 있는 스트레스 없는 시네마 좌석 판매율은 63.5%였다.

두 상영관은 '아바타'…'를 선택할 때 많은 관객이 선호하는 상영 포맷인 3차원(3D)이 아닌 2D인데도 높은 좌석 판매율을 보였다. 같은 기간 해당 영화의 2D 일반관 좌석 판매율이 26.6%인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난다. 템퍼시네마는 1인당 5만원, 스트레스 없는 시네마는 4만5000원으로 2D 일반관(평일 기준 1인당 1만4000원)에 비해 3배 이상 비싸지만 1인당 좌석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슈퍼플렉스관도 편안한 자리를 선호하는 관객이 몰리고 있다. 개봉 후 일주일 만에 가장 비싸고 편안한 좌석인 '스위트 리클라이너'(주말 2D 기준 2만2000원)는 판매율이 96.3%였다. 다른 좌석의 판매율은 74%로 차이를 보였다.

황재현 CGV커뮤니케이션팀장은 "팬데믹 기간 극장 방문을 자제했지만 아바타 개봉을 계기로 다시 극장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며 "어차피 영화 보는 김에 편안한 좌석에서 제대로 즐기고 싶다는 분위기가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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