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대유위니아그룹을 '구원투수'로 마운드에 올렸다. 한앤컴퍼니와의 소송에서 승소하면 지분과 경영권을 대유위니아에 넘긴다. 대신 대유위니아는 남양유업이 경영정상화를 도울 수 있는 조건을 달았다. 앞서 홍 회장은 불가리아 사태 이후 한앤코와 지분 매각 계약을 체결했지만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후 양측은 상대방이 매각 결렬의 책임이 있다며 소송에 돌입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홍 회장은 최근 대유위니아그룹과 상호협력 이행협약을 체결했다. 한앤코와의 분쟁에서 최종 승소할 경우 지분은 대유위니아그룹에 넘기고, 대유위니아는 경영정상화에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 ◇ 홍 회장, 대유위니아와 손잡은 이유는. 홍 회장이 대유위니아와 손을 잡은 것은 부정적인 여론을 돌려 소송에서 유리한 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