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 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에 이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 씨가 대국민 사과를 하기 위해 유력 대선 후보의 배우자가 잇따라 국민 앞에 고개를 숙이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김건희 김혜경 씨는 남편인 윤 후보와 이 후보 없이 기자회견장에 나와 모두 내 잘못이고 미흡한 결과 모두 내 잘못이라며 몸을 낮추는 방식을 택했다. 그러나 사과의 내용이나 표현, 분위기 등에서는 큰 차이가 있었다. 이 후보의 배우자 김 씨는 9일 오후 5시경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 등장했다. 아이보리색 폴라 니트에 베이지색 정장을 입어 깔끔하면서도 차분한 느낌을 주었다. 염색 메이크업도 거의 안 했다. 김씨는 마스크를 벗지 않은 채 12개 문장으로 구성된 기자회견문을 담담하게 읽은 뒤 곧바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