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북한으로 돌아간 사람들의 심정을 알 것 같아요. 월북은 무섭지만 여기 사는 게 더 힘들어서 그랬던 것 아닐까요.(안모 씨47서울 양천구 거주) 이달 1일 한 탈북자가 최전방 철조망을 넘어 재입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탈북자 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월북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가 생활고를 겪으며 한국사회 적응을 어렵게 한 것으로 알려지자 탈북민들 사이에서는 일부 동정하는 분위기도 나오고 있다. 2005년 탈북 후 한국에서 같은 탈북 여성과 가정을 꾸린 안 씨는 "아이 친구들이 '너희 아버지는 저쪽에서 온 사람이다', '나라를 배신하고 온 도망자다'고 했다는 말을 들으면 큰 상처가 된다"며 "한국에 와서 가정을 꾸리고 사는데 월북하는 쪽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인권정보센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