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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 중국 개막식 한복 논란 조명 "김치에 이어 한국문화 표절 시도"

임영재 2022. 2. 9.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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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개막식에 한복을 입은 여성이 오성홍기를 들고 중국 소수민족으로 등장해 한국에서 공분을 산 것을 두고 일부 외신이 한복의 등장을 그동안 중국에서 계속해온 문화 도용의 일환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고 보도했다.


8일(현지 시간) 인도 매체 인디언 익스프레스는 '베이징 올림픽: 왜 한국 한복을 입은 사람을 비난하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중국의 한복 논란을 소개하면서 중국의 문화 표절 시도 사례를 추가로 설명했다.

이번 올림픽 한복 논란 "주요 문제는 개막식에 한복을 등장시킨 중국의 의도가 그동안 중국이 수차례 보여준 문화 침탈 시도의 일환이기 때문"이라고 인디언 익스프레스는 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중국이 한복 외에도 한국의 음식 김치를 중국의 파오차라고 주장한 사례를 언급했다.

환추시보는 염장채소인 파오차이를 국제표준으로 정하면서 "한국 김치도 파오차이에 해당하므로 이제 우리는 김치산업의 세계표준"이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환추시보는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런민일보의 자매지로 알려져 있다.

중국 누리꾼들이 김치를 중국 음식이라고 주장하기 시작한 사실을 2020년 영국 가디언이 보도하면서 본격적인 논란이 벌어졌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와 함께 독일 공영방송 독일 일간지 도이치는 5일 중국이 올림픽 개막식에서 문화 도용이라는 비난을 받았다는 제목으로 한복 사건에 대한 한국 내 반응을 보도했다.

다만 독일신문은 실제로 한국과 중국 사이에 긴밀한 문화적 연결성이 있다고 전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개막식에 등장한 한복에 한국 정치인들이 유감을 표시하고 있지만 한국 내에서도 한복이 중국에 거주하는 200만 명가량의 조선족을 대표한 것이 분명하다는 여론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SCMP는 한복 김치 외에도 한국과 중국 간에 역사 논쟁이 있다고 했다. 한반도를 넘어 영토를 넓혔던 고구려나 발해 등의 왕조를 두고 「한국은 자국 왕조라고 주장하지만, 1980년대 초부터 중국이 해당 왕조를 자국 역사의 일부라고 주장했다」라고 주장했다.

해당 기사에 일부 중국 누리꾼은 "사실 (중국의) 한복이 한복보다 정통성이 있다"며 "한국 정치인들은 중국 정부가 중국 내 조선족의 기여를 알고 있는 것에 영광으로 여겨야 한다"고 했다. 이어 한국의 극단적인 국가주의자들은 매우 우습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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