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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완치 후에도 기침이 계속되면...

임영재 2022. 3. 27.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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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도염증성 손상으로 인한 추정 2, 2개월 이상 지속되면 병원방문

54세 여성이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뒤 PCR(유전자증폭)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약간의 기침과 가래 외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1주일간 자택 치료 후 격리 해제됐다. 이후에도 업무나 생활에 큰 지장은 없었지만 3주 동안 꾸준히 기침이 이어졌다. 그러나 격리 해제 후 혹시나 해서 신속항원검사도 여러 차례 받았고 PCR검사도 받았지만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한 외국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 환자의 15%는 2주간의 격리 치료 후에도 기침이 계속되거나 새로운 기침이 시작됐다. 그러나 기침이 계속되거나 시작된 환자는 대부분 격리 치료 후 반복 측정한 PCR 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기침은 우리 몸에 중요한 병을 막는 수단이다. 기침을 통해 유해세균, 바이러스, 알레르기 유발물질 등을 기도에서 외부로 배출하기 때문이다. 호흡기가 감염됐을 때도 바이러스로 인한 기침이 자주 발생하지만 대개는 감염에서 회복되면 사라진다. 그러나 상기도 감염 환자는 대부분 감염에서 회복된 후에도 기침을 계속한다. 이를 감염 후 기침이라고 하는데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후 3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말하며 최대 4분의 1부터 나타난다고 한다. 기침으로 목이 아프거나 목이 쉬거나 헛기침을 자주 하게 된다.

감염 후 기침은 독감 감기 코로나19 등 각종 바이러스로 인한 호흡기 감염 때문에 나타날 수 있다.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에서 회복됐는데도 기침이 계속되는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바이러스 감염이 기도 내벽에 염증성 손상을 일으켜 기침을 유발하거나 감염에 이어 기침 반사의 민감도가 높아진 것이 원인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과도한 기침이 상기도에 자극과 염증을 유발하고 이 때문에 기침이 더 심해지는 악순환이 일어날 수도 있다.





물이나 차를 충분히 마시면 효과적

최근에는 바이러스성 호흡기 감염을 앓아 기침이 3~8주 지속되며 흉부방사선검사에서 이상이 없으면 '감염 후 기침'으로 진단한다. 감염 후 기침은 대개 2개월 이내에 사라지지만 △뜨거운 물이나 차를 충분히 마시고 가습기를 사용해 금연하고 △외출 시 방역용 마스크를 착용해 기도 자극물질 노출을 피하면 기침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또 기관지 확장제, 기도염증을 줄이는 스테로이드제, 항히스타민제, 진해거담제, 그리고 기침약, 콧물약, 목캔디 등이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 

그러나 2개월 이상 계속 기침을 하거나 호흡곤란 발열 체중감소 피로감 흉통 또는 혈액이 섞인 가래가 있다면 병의원에서 진찰과 검사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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