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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천명 모인 우쿠라 기차역 미사일 어린이 포함 최소 39명 사망

임영재 2022. 4. 9.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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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피란민으로 붐비던 우크라이나 동부 철도역에 미사일 공격을 가해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39명이 숨졌다고 우크라이나 정부가 밝혔다.


빅토르 도네츠크 우크라이나 주지사는 8일(현지시간) 크라마토르스크 역에 러시아군 미사일이 떨어져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39명이 숨지고 87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우크라이나 국영철도회사는 이날 아침 러시아군이 미사일 2발을 철도역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클라마토르스크 시 당국은 미사일이 떨어질 당시 역에는 대피하려는 여성과 어린이 등 민간인 4000여 명이 역 안팎에 있었다고 밝혔다. 키릴렌코 주지사는 세계 100여 개국이 사용을 금지한 집속탄(한 개의 폭탄 속에 여러 개의 폭탄을 넣어 살상력을 높인 폭탄)을 러시아가 사용했다고도 주장했으나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아프페(AFP)통신은 현장에서 최소한 주검 30자루와 러시아어로 우리 아이들을 위하여라고 적힌 로켓의 잔해가 목격됐다고 전했다. 역 주변에는 여행가방 등이 어지럽게 널려 있었고 승강장 건너편에는 시신들이 널려 있었다고 전했다. 한 여성은 역에 있었는데 폭발음이 크게 두 번 울렸다. 벽 쪽으로 급히 달렸다며 그리고 피투성이가 된 사람들이 역 안으로 들어갔고 바닥에 쓰러진 사람들의 시신을 봤다고 말했다고 <아에프페>는 전했다. 빅토르 제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그들(러시아군)은 냉소적으로 민간인을 죽이고 있다. 이는 끝없는 악이다. 처벌받지 않으면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러시아군을 규탄했다.

그러나 세르게이 페스코프 러시아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한국군은 이 같은 형태의 미사일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러시아군의 공격을 부인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이 주민 탈출을 막기 위해 크라마토르스크 역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올해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겨냥한 공격은 없었다고 줄곧 주장해 왔다.

루한스크 주와 도네츠크 주를 포함한 동부 돈바스 지역은 친러시아 분리 독립 세력과의 내전이 오래 지속된 곳으로 일부 지역은 친러 반군이 장악하고 있다. 러시아는 돈바스 지역의 완전 장악을 위해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 정부는 6일 돈바스 지역 주민들에게 가능한 한 빨리 대피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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