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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두 대로 몇 년 동안 아파트 주차장에 못 박아 나 하나 편하자고."

임영재 2022. 12. 2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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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공간이 부족한 아파트에서 차량 2대를 가진 주민들이 수년째 몰려들고 있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아파트 주차장 메우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수년째 주차장에 충전재를 채우는 얌전한 주민이 있다고 밝히며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이 주민이 소유한 차량은 싼타페와 아반떼로 알려졌다.

한 사진에는 싼타페 차량이 주차공간 2개에 모호하게 걸려 있거나 중앙에 서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A씨에 따르면 주민들은 아반떼를 타고 나갈 때 주차공간을 미리 확보하기 위해 싼타페를 못박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싼타페와 아반떼가 나란히 주차돼 있었다. 그런데 싼타페 바퀴가 기둥 쪽으로 돌아선 모습이었다. 기둥과 자신의 차량 사이를 주민들이 다니지 못하도록 바퀴를 돌린 채 주차해 놓은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싼타페와 아반떼가 주차된 벽면 끝 공간이 명당이라고 밝히며 "차주들이 항상 이곳을 점령하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지하주차장 페인트 상태를 보면 알겠지만 30년 된 구축 아파트라 다른 자리에는 녹물이나 페인트 가루가 많이 떨어진다"면서 "하지만 저 두 자리는 도장 상태가 양호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차 주인은 싼타페를 매우 아끼고 싼타페를 운행할 때는 아반떼에서 다른 사람이 차를 세울 수 없도록 주차해둔다"며 "싼타페 운행을 마치면 아반떼를 제외하고 2대를 주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싼타페를 운행한 뒤에는 보닛을 열어 열도 식혀주고 카메라가 8군데나 작동하고 있다는 종이도 적어 붙인다"며 "나 혼자 편해지려고 눈살을 찌푸리는 행동은 하지 말아달라"고 밝혔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동네 사람들이 너무 착한 것 같다", "그렇게 아끼면 그냥 집에 차를 가져가라", "너무 이기적이다", "우리 아파트에도 자리 좋은 곳에 가득 채우는 주민들이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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