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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가 경고한 '국힘쑥밭', 이언주 '가고 있다'.

임영재 2023. 2. 14.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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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전당대회 혼란에 대해 당이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1년 반 전 윤석열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 한 경고를 떠올렸다.

 

 

 

 

이 전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전당대회 과열로 당 분열 조짐이 보이는 상황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

그는 전대가 컨벤션이 아닌 역컨벤션 효과를 가져오는 가운데 전당대회가 아니라 분당대회가 돼가겠다. 당이 폐허가 되고 있다며 윤 대통령 때문인지, 윤 핵관 때문인지 당이 사당화해 가는 것도 모자라 무능하고 부족한 자들이 당을 부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대가 어떤 결론이 나든 그 이후와는 클 것으로 보이며 본질적인 갈등은 어차피 잠복해 있어 앞날이 어둡다"고 내다봤다.

이 전 의원은 또 "당 구성원들이 나서서 이 상황을 바로잡고 극복할 에너지는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며 "제대로 발언할 용기조차 없다. 다만 너는 누구 편이냐며 당권과 그 배후의 대통령 권력에서 파생되는 콩가루를 기대하며 나눠먹기 위해서가 아니면 권력에 감히 맞서지도 못하고 눈치만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당대회가 초반부터 윤석열 대통령 당무개입 논란으로 이른바 '윤심' 감별전으로 흘러가면서 후보 간 비방이 격화되고 대통령과 대통령 측근에 대한 합리적인 비판 분위기도 상실돼 분열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전 의원이 사용한 쑥밭이라는 표현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윤 대통령의 정치 가담 당시부터 사용해 온 표현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추 전 장관은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에 합류해 본격적으로 정치활동을 시작한 2021년 7월 "국민의힘은 정치검사를 받아들인 후과를 오래 견뎌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주 전 장관은 "자신과 가족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과 범죄 의혹에 대한 검증의 칼날을 막을 방패가 필요했을지 모르지만 정치검찰을 받아들인 국민의 힘도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역사의 공범"이라고도 지적했다.

이어 8월에는 한 TV 방송에 출연해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에게 "윤 전 총장이 검찰 조직을 폐허로 만들고 국민에게 힘이 됐는데 큰일 났다. 국민의 힘, 쑥밭이 될 것 같다고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당시 정치인이 아닌 차기 보수진영 대선후보로 선호도가 높았던 윤 전 총장의 보수정당 입당이 당내 혼란의 단초가 될 수 있다는 경고였다.

추 전 장관의 지적대로 윤 대통령은 대선 승리에도 불구하고 이준석 전 대표와 대선 과정에서 충돌했고, 이 갈등은 결국 집권 후 이 전 대표 축출 사태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불거진 당무개입 논란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재현돼 "차라리 대통령이 당 대표를 정하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특히 나경원 전 의원이 이 과정에서 공직에서 해임되고 당 대표 출마마저 포기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져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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