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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아파트 6억원을 딱 하고.똑똑한 집도 하락세?

임영재 2021. 12. 2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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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변두리의 중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다소 진정된 가운데 이른바 똑똑한 한 채라고 불리는 부유층 지역에서도 몇 억원(몇 억원)씩 하락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특수관계인끼리의 거래 가능성이 높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국토교통부가 22일 발표한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목동 신시가지 13단지 아파트 전용면적 70m(11층)는 13일 10억원에 팔렸다. 올해 7월 4층짜리 같은 면적 매물이 16억2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5개월 만에 6억2000만원 하락한 것이다.


인근 부동산업자들은 이번 거래가 정상적인 거래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목동 신시가지 13단지의 아파트 같은 면적의 11층짜리 매물은 1년여 전인 지난해 11월에도 12억원에 팔렸다. 10억원대 거래는 2019년 하반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목동신시가지 13단지 인근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현재 호가가 17억원대 중반이어서 가격 차가 크고 중개업소를 들여보내지 않는 직거래로 이뤄졌기 때문에 가족이나 지인끼리의 거래로 추정된다며 급매라도 이처럼 몇 억원 내리는 경우는 드물다고 말했다.

강남권에서도 이달 시세보다 몇 억원 낮은 거래가 등장하고 있다. 송파구 풍납동 미성 전용 116m(3층)는 올해 5월 14억5000만원에 팔렸지만 이달에는 2억5000만원 차인 12억원(1층)에 거래됐다. 지난해 8월 같은 면적 6층짜리 매물이 11억6000만원에 팔린 적은 있지만 현재 호가는 15억원 이상이다.

강남구 논현동의 e편한세상 전용 129m(7층)도 지난달 말 14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거래는 드물고, 작년 7월이 직전 거래였다. 당시 5층 매물이 14억5000만원에 거래된 지 1년 반 가까이 지나 같은 가격에 거래된 것. 현재 호가는 19억~23억원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하락한 거래 중 시세와의 차이가 큰 거래, 그중 직거래는 특수관계인 간 거래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가족간 부동산 거래는 시가의 5% 또는 3억원 중 더 낮은 금액의 범위 안에서 거래돼야 증여가 아닌 정상적인 매매로 인정된다는 점은 부연했다.

다주택자의 세 부담이 커지면서 똑똑한 한 집 선호 현상이 심화되면서 부유층의 집값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13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값 상승폭은 0.07%로 7개월 만에 0.14% 미만을 기록했지만 강남지역에서는 서초구(0.14%)와 강남구(0.12%), 강북에서는 용산구(0.14%)가 이를 넘어섰다.

김효성 NH농협 부동산 수석위원은 금리 인상과 DSR 규제 조기 시행 등으로 구매력 있는 실수요는 감소하겠지만 현금 자산가들의 선명한 한 채 환승이나 증여 등의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며 지역별, 단지별로 매도 우위 시장이 갈리는 초양극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면 대출 규제의 영향을 받는 중저가 지역이나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일반적인 하락 거래도 계속되고 있다. 예를 들어 노원구 상계동 벽산전용면적 46m의 경우 올 9월 7층 물건이 5억7750만원에 거래됐으나 3개월 만인 이달 7750만원 하락한 5억원(7층)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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