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제구 거제2구역 레이카운티 재개발 공사 때문에 교사에 금이 가는 등 피해를 보는 계성여고 학생들이 학습권 보장을 요구하며 시위에 나섰다. 법원의 공사 일부 재개 결정에 반발해 재개발 공사를 맡은 HDC현대산업개발을 규탄하기 위해서다. 계성여고 학생들은 17일 오후 1시30분께 연제구 거제동 학교운동장에서 집회를 열고 공사현장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학생회가 주관한 이 집회에는 전교생 375명 중 대부분인 350여 명이 참석했다. 계성여고 2학년 박소연(17) 부회장은 "학생회의를 통해 마스크에 붙이는 스티커와 플래카드 문구를 정하고 시위에 나섰다"며 "공사 때문에 교실 10개 사용이 금지되고 다른 교실에서 이동수업을 하는 등 학생들이 겪는 불편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시위에 참가한 정유경 양(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