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우 대주주 김만배씨를 압박해 100억원을 받은 '대장동 일당'이 여권 정치인 일가의 부동산을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부동산 개발 사업에는 남욱 변호사 소유 회사도 이름을 올렸다. 로비자금 조성에 일조한 대장동 일당은 김 씨에게서 받은 돈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연루된 KH그룹 관련 주식에도 수 십억원을 투자했다. 14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수사팀은 위례·대장동 사업 분양대행업체 대표 이기성씨와 토목업자 나석규씨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만배씨로부터 나씨에게 전달된 100억원의 용처를 파악했다. 김씨는 2019년 4월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친척인 이씨에게 109억원을 건넸고, 이씨는 이 중 100억원을 나씨에게 건넸다. 김씨는 대장동 사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