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음료 흡입부를 길게 뺀 '머그리드'(일회용 커피컵 뚜껑)를 개발한 김성일 케이앤랩세일즈 대표. 많은 커피숍이 김 대표가 개발한 머그리드를 사용하고 있다. 사업 근황을 묻자 그는 긴 한숨을 내쉬었다. 가짜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가짜를 만드는 사람보다 그걸 알면서도 사는 사람이 더 비양심적이에요.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수수방관하고 있는 정책당국은 더 큰 문제입니다. 김 대표의 원래 직업은 배우였다. 1981년 MBC 1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드라마 무풍지대(1989)의 땅콩 역을 비롯해 영화까지 오가며 활약했다. 1980년대 원조 꽃미남 배우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했다. 아내와의 갈등으로 한동안 연예계를 떠나기로 결심한 김 대표는 1995년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이때 사업가로 변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