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보건부가 금연구역을 야외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자 내각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6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오라치오 실래치 보건부 장관은 최근 금연구역 확대 법안을 발의했다. 이탈리아에서는 2005년 1월부터 실내금연법이 시행됐는데 금연구역을 야외까지 확대한 것이다. 이 법안 초안에는 술집 외부공간과 버스정류장을 금연구역에 포함하도록 했다. 공원에서도 임산부와 아이가 주변에 있을 경우 담배를 피울 수 없다. 이에 따르면 연초 담배는 물론 전자담배도 금연 규제를 받는다. 쉴라치 장관은 올해 1월 청소년들이 널리 사용하는 전자담배 등 흡연을 단속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원이나 길거리 등에서 흡연하는 것이 매우 일반적인 이탈리아에서 이 같은 규제가 거론되자 즉각 반발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