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대표팀 파울로 벤투 감독(53)이 12년 만에 한국축구를 월드컵 16강에 올려놓고도 재계약이 불발된 것은 대한축구협회와 계약기간을 놓고 이견이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축구협회 관계자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이 끝난 뒤 재계약을 제안했으나 계약기간에 대한 양측의 입장차가 커 계약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당초 벤투 감독은 4년 뒤 북중미의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3개국이 공동 개최하는 2026년 월드컵까지의 계약기간을 보장해주길 바랐지만 협회는 카타르 월드컵 결과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202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재계약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협회는 향후 성적에 따라 벤투 감독의 계약기간을 연장하는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