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에게 뇌물로 제공한 말이 공매 물건에 올라왔지만 사려는 사람이 없어 경매 절차가 유찰됐다. 검찰이 뒤늦게 범죄수익 몰수 집행에 나서면서 말의 가치가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7일 캠코 공공자산처분시스템 '온비드'를 보면 이 회장이 정씨에게 제공한 말 '라우싱'이 최저 입찰가 1억400만원에 매물로 나와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라우싱을 매물로 올리며 "2017년 국내 반입 이후 훈련 및 대회 출전 경력이 없어 내용 연한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며 "2016년 최초 구입비용(50만유로·7억원) 대비 감정가 저평가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1차 입찰 기간(1016일) 중 아무도 공매에 응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