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용직 근로자 A 씨는 수십 십억원의 자금을 들여 수도권 아파트 등 다수의 부동산을 취득했다. A 씨는 명품 구입과 해외여행에도 상당한 자금을 지출했다. 월 200만원 안팎인 A 씨의 급여를 감안하면 이해할 수 없는 취득 규모였다. 소득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부동산 취득을 의심한 국세청 조사에서 실체가 드러났다. A 씨의 모친이 본인 소유의 부동산을 양도하면서 양도대금을 편법으로 증여한 것이다. 어머니는 A 씨가 부동산을 취득하기 위해 빌린 돈의 이자를 대신 갚아줬다. 명품 쇼핑 등은 A씨가 본인 카드로 했지만 신용카드 대금은 어머니 지갑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국세청은 구체적인 자금 출처 확인을 위해 A 씨 가족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은 3일 편법 증여 혐의가 있는 227명에 대한 세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