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좀 치고 올게요" LG에너지솔루션 입사 3년차인 김모 선임은 일주일에 두세 번 본사(서울 여의도동 파크원) 63층에서 스크린 골프를 친다. 그는 "출퇴근 후가 아니라 근무시간을 이용한다"며 "회사에서 마련한 스크린골프장, 코인노래방, 명상·요가시설 등을 가끔 이용한다"며 "업무 집중도가 떨어질 때는 20~30분 몸을 움직이는 게 좋다"고 말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LG엔솔은 지난해 말부터 즐거운 직장팀을 운영하며 조직문화를 바꾸고 있다. 완전탄력근무제를 보장하고 대면보고를 최소화한 것이 가장 큰 변화다.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근무하는 육아휴직을 2년으로 늘리고 임신불임휴직제도도 마련했다. 5명으로 구성된 즐거운 직장팀은 최고경영자(CEO) 직속조직인 경영지원센터 산하 조직이다. 회사 곳곳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