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전 그날의 데자뷔를 느꼈어요. 위법,탈법,편법으로 반복된 참사입니다."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현장에서 특별점검대책반장으로 활동했던 이종관(80)씨는 18일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에 대해 너무 잔인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 현장에서 건축가들을 이끌고 70여 일간 현장 조사를 했다. 전국건축사협회 이사를 지낸 그는 아픈 역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2019년 경기 포천에 삼풍백화점 붕괴 기록전시관을 개관해 현재 운영하고 있다. 또 삼풍백화점과 광주 화정아이파크는 설계와 공법이 다른데 외벽이 통째로 뜯겨 나간 모습부터 내부 일부가 통째로 무너진 모습, 힘없이 뽑힌 철근까지 처참한 모습은 똑같다며 이번 붕괴 사고에 대해 서운함을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