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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MBC 보도진에 전용기 탑승 불허 통보

임영재 2022. 11. 10.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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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부터 4박 6일간 윤석열 대통령이 동남아 순방을 떠나는 일정과 관련해 대통령실이 MBC 취재진의 전용기 탑승을 불허한다고 9일 밤 통보했습니다.

대통령실은 MBC 출입기자에게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통해 대통령 전용기 탑승은 외교 안보 문제와 관련해 취재 편의를 제공해 온 것이며 최근 MBC의 외교 관련 왜곡, 편향 보도가 반복돼 온 점을 고려해 취재 편의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자막 조작, 우방과의 갈등 조장 시도, 대역임을 고지하지 않은 왜곡, 편파방송 등 일련의 사태에 대해 어떠한 시정조치도 하지 않은 상태"라며 "왜곡, 편파방송을 방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알려드린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실 출입기자단은 대통령이 해외 순방에 나설 때 대통령이 탑승하는 전용기에 함께 탑승해 이동해 왔습니다.

이 같은 조치는 대통령의 경호와 안전, 바쁜 순방 일정 등을 고려해 기자들의 신속한 이동과 취재활동 보장을 위한 것으로 이해돼 언론들은 순방비용을 지불해 왔습니다.

MBC는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NATO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을 방문했을 당시 민간인 신모 씨가 순방 일정을 보좌하고 귀국할 때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했다고 특종 보도했습니다.

MBC는 또 지난 9월 미국 순방에서 일어난 비속어 논란을 처음 보도했지만 대통령실은 MBC에 보도 경위를 묻는 공문을 보내 가짜 뉴스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청와대의 조치에 대해 MBC는 언론의 취재를 명확히 제약하는 행위로 보고 전용기 탑승을 불허할 경우 대체항공수단을 통해서라도 반드시 현장에서 취재활동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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