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12일 추석 민심을 전하면서 국민들이 윤석열 정부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김건희 여사 의혹 수사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 수사와 비교해 불공정해 윤석열 정부의 민생대책·경제정책 방향이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이 많았다고 말했다.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추석 민심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이 말하는 추석 민심은 한마디로 불안했다며 국민 불안의 중심에는 정부와 윤석열 대통령이 있다. 정부는 대한민국 위기 상황에서도 흉내만 낼 뿐 성과가 없고 대통령은 민심의 외침에도 경청 대신 딴소리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사무총장은 정부에 인적쇄신 요구는 인사이동으로 끝났다. 반면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인사에 대해서는 전방위적으로 노골적인 사퇴 압박을 하고 있다며 마침내 사상 첫 야당 대표 공직선거법 위반 기소를 했다. 권력은 유한하고 "칼로 일으킨 자는 칼로 망한다"는 게 세상의 도리"라고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시민들이 윤 대통령에 대한 기대를 접었다고 전했다. 충청권의 한 초선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을 잘못 선택했다, 기본이 안 됐다, 너무 한 것 아니냐는 생각이 많은 것 같다며 정부에 대한 실망감도 크고 민주당이 옳았다고 생각해 민주당을 바라보는 시선이 설 연휴 때보다 나아졌다고 말했다.
서울지역 한 초선 의원은 아까도 장사하는 분이 전화와 이러다 나라가 망한다고 말했다며 정부가 경제 방향을 제시하고 따라가면 잘 되겠지 하는 희망을 줘야 하는데 현 정부는 경제를 어디로 끌고 가려는지 정리되지 않아 불안하다고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사정정국을 본격화하면서 유권자들에게 정치혐오를 불러일으켰다고 주장했다. 수도권의 한 중진 의원은 "김건희 여사 수사가 이재명 대표 수사와 비교했을 때 불공정하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이 의원은 지역에서 정치에 대해 얘기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며 윤 대통령이나 이 대표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 짜증스럽다는 반응이라고 말했다.
호남지역의 한 초선 의원도 통화에서 "윤석열 정부가 이 대표를 기소하는 것을 보니 걱정이 된다는 얘기를 하셨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추석 식탁에 정치 얘기가 안 올라온다. 먹고살기가 힘드니 정치 전체에 대한 불신이 크다며 새 정부에 대한 걱정도 컸지만 민주당도 제대로 해달라는 의견도 많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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