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전 호가가 8억원까지 치솟은 전용면적 59m짜리 전세 아파트는 지금은 보증금 6억원 이하의 급전이 아니면 손님이 없습니다. 단기적으로 물량이 늘어난 데다 전세대출 규제와 금리도 올라 수요가 적다."(길음동 S공인 관계자) 지난달 31일 입주가 시작된 서울 성북구 길음동 롯데캐슬크래시아(2029가구). 통상 대단지는 입주 초기에 전세 거래가 활발히 이뤄진다. 하지만 11일 찾은 일선 부동산업자들은 손님도 없어 한산했다. 전세금이 두 달 새 1억원 이상 떨어졌지만 추가 금리 인상과 가격 하락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세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롯데캐슬 클라시아는 지하 6층지상 37층, 19동, 2029가구로 대규모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 미아사거리역, 내부순환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