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사이트에 가채점을 위해 정답을 입력했는데 만점일 경우 학원에서 확인 전화가 와요. 엄마가 놀라서 "다 맞았어?"라고 말했는데, 나는 "응, 다 맞았어?"라고 말했다." 역대급 불합격으로 불리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전 과목 만점(절대평가 영어 국사는 1등급)을 받은 단 한 명의 수험생이지만 김선우 양(19)은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어머니가 매를 맞았는데 왜 이렇게 덤덤하냐고 할 정도였다. 김 씨는 어떤 일이 일어나도 별로 감정의 동요는 없다고 말했다. 김 양은 동탄국제고를 졸업하고 수시모집에서 고려대 행정학과에 합격한 급우다. 대학을 다니면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제대로 대학생활을 하지 못했고 지난해 결과가 아쉬워 기숙학원에서 다시 입시 준비를 시작했다.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