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 조모 씨(33)는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되기 전 키 168cm, 몸무게 64kg의 정상 체중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72kg으로 비만이다. 조 씨는 방역조치가 반복되면서 꾸준히 다니던 헬스클럽에 가지 못해 체중이 늘었다고 말했다. ◇국민 10명 중 4명이 비만 조 씨처럼 코로나 사태로 살이 찐 이른바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다. 10일 본보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정숙 의원실(국민의 힘)을 통해 확보한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1690여만 명 가운데 39.3%(664만여 명)가 비만이었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38.3%)과 비교하면 1%포인트 늘었다. 지난해 한국의 인구 약 5163만 명 가운데 코로나 이후 비만인구가 약 50만 명 늘어난 것이다. 성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