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술을 좋아하는 이유는 수백만 년 전 유인원의 선조들이 발효된 과일을 골라 먹던 데서 비롯됐다는 술 취한 원숭이 가설이 입증됐다. 원숭이가 알코올(에탄올)이 함유된 과일을 즐겨 먹고 소변에서도 알코올의 2차 대사물질이 검출돼 가설이 과학적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에 따르면 노스리지 캘리포니아 주립대 인류학자 크리스티나 캠벨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거미원숭이(Atelesge of froyi)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를 영국 왕립학회가 발행하는 왕립학회 오픈사이언스(Royal Society Open Science)에 발표한 것이다. 연구팀은 파나마 바로콜로라도에 사는 거미원숭이가 먹다 남은 과일을 수거·분석해 알코올 농도가 1~2% 정도임을 확인했다. 이는 알코올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