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정유정 씨(23)의 휴대전화에서 친구와 연락한 내역이 하나도 확인되지 않아 충격을 주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은둔형 외톨이' 상태가 범행 배경이 됐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전문가들 역시 그럴 가능성을 아예 배제하기 어렵다는 분석을 내놨다. 송수호 변호사는 2일 CBS라디오 김현정 뉴스쇼에서 "정씨는 고등학교 졸업 후 취업 준비를 했지만 특별한 직업 없이 계속 5년간 무직으로 지냈고 휴대전화 이용 내역을 보니 다른 사람과 연락을 주고받은 적이 사실상 없었다"며 "즉 사회와 단절돼 있었다는 것이고 교류가 없었다"고 말했다. 송 변호사는 "그러다 보니 자신만의 관심 분야, 범죄물에 빠져들면서 상상 속에서 수천 번, 수만 번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고 그 상상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