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서 케이비에스(KBS) 열린음악회가 열리던 날 눈물이 났어요. 한편으로는 대통령 내외가 참석하고 연예인이 공연하는데 그 바로 옆에 덩그러니…." 최아무개(74)씨 가족은 경쟁입찰을 통해 2018년 7월부터 청와대 비서동이 있는 여민2관 1층 매점(28.75㎡), 여민3관, 춘추관, 버드나무마당 등에 자판기 5대를 설치·운영해왔다. 지난달 10일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으로 이전하기 전까지는 기존 매점 이용객인 비서진·경호처 직원 등 하루 100명 이상이 매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1일 찾은 여민2관 1층에는 집무실이 이전되고 청와대가 개방되는 과정에서 남은 최씨의 매점이 보였다. 매점 이외의 사무실의 전기는 모두 꺼져 있었다. 복도 곳곳에는 복합기와 책상 등 옮기지 못한 집기들이 남아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