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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뼈 없는 아파트? 남양주 LH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도 철근 누출

임영재 2023. 7. 2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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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경기 남양주시의 한 공공분양 아파트에서 지하주차장 기둥 보강 철근이 빠진 사실이 확인됐다.

 

 

 

 

28일 LH에 따르면 LH는 최근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를 계기로 전국에 건설 중이거나 입주한 단지 가운데 검단아파트와 같은 무량판 구조로 시공된 아파트를 점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4월 입주가 시작된 경기 남양주시의 한 공공분양 아파트 지하주차장 기둥에서 빌라 보강근(보강 철근)이 빠진 것으로 확인돼 긴급 보강공사에 나섰다.

LH 관계자는 "설계 도면에는 전단 보강근을 모두 표시했지만 시공과 감리 오류로 철근이 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무량판 구조는 천장을 지지하는 테두리나 벽이 없고 기둥이 슬래브를 직접 지지하는 구조이다. 이 때문에 기둥이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뼈대 역할을 하는 보강 철근을 반드시 넣어야 한다.

하지만 이 아파트 지하주차장 기둥 16개를 검사한 결과 15개 기둥에서 보강 철근이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인천 검단아파트에서도 보강 철근 누출이 직접적인 붕괴 사고 원인으로 지목됐다.

다만 검단아파트 사고의 경우 콘크리트 강도가 기준치보다 낮게 나타났고 공사 과정에서 사고 지점에 예상치보다 무거운 하중이 가해지는 등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LH 관계자는 "콘크리트 강도나 초과하중 등은 기준치 내에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H는 입주자들과 협의한 뒤 정밀 안전진단을 진행하는 한편 지하주차장 전면 재시공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공사는 SM그룹 계열사인 삼환기업이다. 현재 진행 중인 무양판 아파트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는 8월 말 또는 9월 초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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