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사우디 에너지장관의 결례를 관대하게 받아들이고 국익을 배려하는 자세를 보였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18일(현지 시간) 수도 리야드의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한-사우디아라비아 혁신성장 포럼에 참석했다. 박수를 치며 입장한 문 대통령이 자리에 앉자 행사가 시작됐지만 문 대통령의 옆자리는 비어 있었다. 에너지 장관이 아직 도착하지 않은 것이다. 행사 관계자들이 서둘러 다른 참석자로 채워져 행사는 순조로울 듯했으나 그 자리 주인인 압둘 아지즈 장관이 뒤늦게 입장하면서 작은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행사장 주변 도로가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외국 정상이 참석한 행사의 주요 장관이 지각을 하는 것은 외교상 결례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압둘아지즈 장관은 지각하기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