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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성, '이 연령대' 근육량 뚝뚝↓…노화 시작

임영재 2023. 3. 25.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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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성은 30대 중반부터 급격히 근육량이 줄어들기 시작한다는 통계가 나왔다. 미국 남성과 비교하면 10년 정도 빠른 수준이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인바디는 최근 '2023 인바디 리포트'를 공개했다. 이는 2017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5년간 전 세계에서 누적된 인바디체 성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데이터가 가장 많이 축적된 12개국(네덜란드, 독일, 말레이시아, 멕시코, 미국, 영국, 인도, 일본, 중국, 캐나다, 한국, 호주)의 체성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한국 남성은 골격근량이 35세부터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바디는 "노화는 근육 감소와 큰 관련이 있다"며 "근육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남성 호르몬 수치는 35~44세를 기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한다"고 밝혔다. 반면 미국 남성은 45세를 기점으로 근육량이 줄어들기 시작한다.

인바디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한국 남성은 남성호르몬에 강하게 반응하는 수용체(androgen receptor)가 서양 남성에 비해 적다는 선천적 이유와 함께 과도한 음주 흡연 등 후천적 요인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한국 여성은 20대 초반 체지방률이 32%로 높아졌으나 20대를 거치면서 점차 감소했다. 10대 때는 운동량이 부족했지만 성인이 된 뒤 과도한 다이어트를 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미국과 독일 여성은 20대를 거치면서 오히려 체지방이 증가했다. 국가 간 20대 성인 여성의 생활 패턴, 식습관 등 다양한 원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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