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1시경 서울 마포구 홍익대 정문 앞 사거리. 술 냄새를 풍기는 젊은 남성이 전동킥보드를 타고 빠른 속도로 사람들 사이를 빠져나가자 곳곳에서 놀란 행인들이 몸을 피했다. 가슴을 쓸어내린 인근 일식집 직원 서모 씨(27)는 지하철 막차가 멈추는 시간부터 도로 곳곳에서 음주킥보드가 튀어나온다. 사고가 날까 봐 깜짝 놀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고 하소연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일단락되고 각종 대면 행사가 재개되면서 음주 상태에서 전동킥보드를 몰고 귀가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대학가에서 킥보드 음주운전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대면 이벤트 재개와 택시 요금 인상으로 음주 킥보드가 늘어나다 이날 홍대 인근에서는 술을 마신 채 헬멧도..